《몰입 두 번째 이야기》 두 번째 리뷰
날짜 2019-03-10 17:05:27 조회 78 추천 0
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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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두 번째 이야기두 번째 리뷰

 

구세주를 만나다

 

글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알았다. 무엇이던 다 때가 있다는 것을. 공부를 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도 든다. 늦게 시작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견딜만한 어려움이라고, 거기에 나름의 재미 같은 것을 느낄 수가 있다니 그것만도 감사할 뿐이다. 벌써 18개 월 째로 들어섰는데도 잘 가고 있다.

글공부를 하면서 생각한 것이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바람이 컸다. 책과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좋은 방법을 찾아내려고 애를 썼다. 그러던 중 몰입이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 이게 몰입이로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이것만 배워내면 뒤늦게 시작한 공부지만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은 것이다.

'몰입'을 믿는 것은 사연이 있다. 전에 긍정적 경험을 했던 일이 있어서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서서 모르는 업종에 덤벼들어 고군분투할 때이다. 밤에 잠을 자려고 할 때나, 아침에 잠이 깰 무렵에, 또는 운전 중에도, 열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출장 중에도 좋은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다. 아이디어나 막혔던 문제들의 해결 방법이.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당시에 일어났던 아이디어나 문제 해결의 단초가 '몰입'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책을 읽으며 확실히 알게 되었다.

늦은 공부지만 몰입을 제대로 터득해낸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생길 것만 같다. '옳다, 그렇다!'라는 느낌으로 몰입에 매달리자고 마음을 먹게 된다. 희망이 생긴 것이다.

 

몰입, 두 번째 이야기6장에서 10장까지를 읽으며 마음은 더 굳어졌다. “해내자!”. 이번에 읽으며 소중하게 생각한 것들 중에서 몇 가지를 공부 겸해서 베껴 쓰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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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몰입 상태에서 지적 능력이 고양될까?

 

몰입 상태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대체로 세 종류다. 첫째, 몰입을 하면 평소에 관심이나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던 다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이 문제들은 현재 풀려고 하는 문제와 관련은 없지만 역시 중요한 문제들이다. 절박해진 우리 뇌가 마치 이것은 안 되겠니?” 하고 다른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라도 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내 두뇌가 최대로 가동된 상태에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은 모두 풀리는 것이다. 몰입 상태가 지속되면 자신의 능력 안에서 얻을 수 있는 문제의 답은 거의 다 얻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평소에 문제를 많이 찾고 의문을 많이 가질수록 좋다. 문제의식이 높을수록, 혹은 생각하고 있던 문제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이러한 문제 중에는 연구와 관련된 것도 있지만 인생에 관한 문제들도 있다. 예를 들면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문제다. 몰입을 하면 삶 속에서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와 갈등에 대한 현명하고 지혜로운 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연구 능력도 향상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도 생긴다. 세상을 보는 눈 역시 많이 달라진다. 한마디로 몰입을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강인해지고 성숙해진다.

둘째, 몰입을 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와 관련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그래서 점점 답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특히 문제에 관한 지식을 강화하기 위하여 관련된 책이나 논문을 많이 읽게 되는데 이때 예전에 몰랐던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깨달음이 쌓이면서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실력도 쌓인다.

셋째, 몰입을 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의 출처가 떠오른다. 이를테면 어떤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겠다. 어떤 논문을 찾아보면 좋겠다. 어느 대학의 어느 교수를 만나서 물어보면 도움을 얻겠다등의 아이디어다. 이런 아이디어도 평소에는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기적과 같은 영감이다.

 

바람직한 시냅스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

 

아주 사소한 생각조차 영향을 미쳐 뇌 구조를 바꾼다. 생각 하나하나가 뇌 구조를 쉬지 않고 바꾼다.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뇌에 배선을 만든다. 같은 생각을 여러 번 반복하면 습관으로 굳어버린다. 성격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그러니 생각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그 상태를 단단히 유지해 새로운 습관을 들여라. 그러면 뇌 구조가 거기에 맞게 변경될 것이다.

 

몰입도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사고에 의한 몰입을 할 때 몰입도를 올리는 데 깊이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바는 잡념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가바는 각성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이완에 의해서도 증가시킬 수 있다. 슬로우 싱킹은 이완에 의해 가바의 수준을 올리는 방법이다.

둘째, 아세틸콜린은 관련된 장기기억을 인출하고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세틸콜린의 분비는 수면 상태에서 증가하므로 선잠이 몰입도를 불연속적으로 올려준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특히 아세틸콜린은 꿈을 꾸는 렘수면 중에 분비량이 최대가 되므로 주어진 문제를 잠들기 직전까지 생각하는 것이 몰입도를 올리는 데 중요하다.

셋째, 도파민은 뉴런연합체를 바인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파민은 주어진 문제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할 수 있도록 돕지만, 반대로 의도적으로 생각을 끊임없이 하려고 노력할 때 분비가 유도되기도 한다.

 

신념과 뇌과학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슬로우 싱킹 방식으로 자나 깨나 생각하기를 지속하다 보면 신념의 변화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평생을 노력해도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문제도 머지않아 반드시 해결될 거라는 확신이 생긴다. 이러한 확신은 1~2주일의 비교적 단기간에 형성된다. 일단 그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하면 무서운 힘이 발휘된다. 인생을 걸고 매달리게 하는 것, 이것이 신념의 위력이다. 문제의 수준이 높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몇 개월이 지나도 이 신념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강해진다. 열애를 하는 듯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몰입에 의하여 가치관의 형성에 변화까지 가게 되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소명의식을 갖게 하고 삶을 의미 있게 만든다. 소명의식을 갖게 되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좋아하게 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신앙과 같은 믿음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지극히 행복하면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돌이켜보면 연구에 임하는 자세에 있어 아마추어였던 내가 몰입 후에는 프로로 바뀌었다. 그리고 아마추어와 프로가 어떻게 다른지 나름대로의 철학을 갖게 되었다. 조치훈 프로기사는 나는 바둑 한 수 한 수에 목숨을 건다!”라고 말했다. 이 말처럼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다.

프로는 자신이 하는 일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목숨을 걸고 혼신을 다하는 반면, 아마추어는 자신이 하는 일에서 평생 목숨을 걸 만큼 중요한 의미를 찾지 못한다. 자신의 일 하나하나에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프로는 흥분되고 희열에 넘치는 삶을 산다. 매사에 목숨을 걸기 때문에 자기 능력의 한계를 발휘하고 그것을 넓혀나갈 수 있다.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능력은 급속으로 향상되고 자신의 가치 또한 올라간다.

 

행복한 삶을 부르는 의도적인 몰입

 

우리의 삶은 우리의 의식이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의식을 통제한다는 것은 곧 삶을 통제하고, 행복을 통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제되지 않은 의식은 불필요한 생각으로 채워진다. 이는 엔트르피 증가의 법칙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의식을 통제하지 않으면 본능에 이끌리는 삶을 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없고, 당연히 인생이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의식을 필요한 생각으로 채우면 그와 관련된 시냅스가 형성되고 활성화되고 관련된 구동력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의식을 통제하는 능력은 임의로 구동력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내 의지와 노력에 의해 내가 원하는 삶,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의식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몰입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몰입을 하면 원하는 것에 대한 내적 중요성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삶에서 대단히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누구나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는 비관적인 부분도 있고 낙관적인 부분도 있다. 이때 비관적인 부분에 몰입하면 그것과 관련된 시냅스가 발달해서 비관적인 생각이 증폭되고 결국 그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게 된다. 반대로 낙관적인 부분에 몰입하면 낙관적인 생각이 증폭되고 마침내 그 상황도 낙관적으로 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역기능 없이 순기능만 있는 것도 없고, 순기능 없이 역기능만 있는 것도 없다. 이때 순기능에 몰입하면 순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역기능의 폐해는 상대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느 쪽에 몰입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낙관적인 선택에는 작은 구동력이 관여하지만 그 결과는 큰 차이를 만든다.

 

행복을 정복하려는 노력

 

뇌과학에 따르면 행복한 감정은 긍정적 화학물질의 분비와 관계가 있다. 이처럼 확실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고 행복을 추구해야 어떠한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행복을 정복하려면 먼저 부작용 없이 뇌 속의 긍정적 화학물질의 분비를 유도하는 활동과 추구 방식을 파악하여야 한다. 명확한 것은 어떤 일을 하든 몰입을 하면 긍정적 화학물질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이다. 그리고 대개 일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게 되는 것도 일이다. 따라서 자신이 하는 일에서 긍정적 감정을 얻어야 행복을 최대화할 수 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몰입을 돕는 슬로우 싱킹은 정신적인 집중이고, 운동은 육체적인 집중이다. 모두 낮은 엔트로피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결국 긍정적 감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엔트로피 장벽을 넘어야 한다. 이 장벽을 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행복을 얻기 힘들다. 생산적인 몰입의 장벽을 넘는 능력을 배양하고 의식을 통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진 삶을 살 수 있고 행복을 정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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