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길이 있다.”
날짜 2019-04-04 13:40:25 조회 97 추천 0
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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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길이 있다.”

 

지금은 너무나 잘 안다. 긴가민가하던 책속에 길이 있다는 게 이제는 믿음이 되었다. 책이 필요하면 알라딘 서점엘 가서 샅샅이 뒤진다. 작가나 책명도 모를 때는 네이버에서부터 검색을 한다. 재미도 있다. 꼭 구하려고 애를 썼던 책을 찾아 주문을 하고 도착이 되면 마음이 붕~뜬다. 알고 싶은 게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마음 때문에 부자가 된다. 책을 잘 산다. 집 여기저기 쌓아놓고 꾸역꾸역 읽으려고 애를 쓴다. 독서의 요령도 늘었고 글쓰기도 좋아진 것만 같다. 나는 생각한다. 복이 넝쿨째라고.

 

서점을 다니게 되면서 제법 큰 덕을 보게 된 것은 제조업을 할 때다. 소규모 업체이지만 만드는 상품은 전국을 상대로 해야 하니까 품질은 단연 A플러스 급이어야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전국의 판매점을 상대로 영업을 할 수가 없다. “대전?” 시골에서 만든 제품이라며 상대를 안 해준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품질관리가 으뜸이었다. 대전에서 못 구하는 책을 찾으러 서울 종로2가에 있는 종로서적을 다녔다. 우리나라에선 제일 큰 서점이었다. 거기를 가면 다 있다. 그 덕분에 품질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고 전국을 상대로 하는 판매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책을 통하여 얻게 된 품질관리로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사회생활 초년병일 때다. 배워 본 적도, 해본 적도 없는 일들이 자꾸만 생길 때다. 일상적인 일들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니까 쉽게 넘어가곤 하지만 모래알처럼 많은 일들 중에서 가끔은 생각지도 않은 어렵고 힘든 일에 맞닥뜨리곤 한다. 답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믿었던 일에 발등을 찍히기도 하니까 머릿속엔 헝클어진 실타래 같은 게 늘 들어있었다. 늘 긴장이다. 거기에 새로 발생한 미결의 문제가 보태어지면 실타래는 점점 더 크고 무거워진다.

내가 하는 일은 소규모 제조업이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를 쳐야하니까 일이 많다. 그렇지만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어 낙오자가 되고 만다. 늘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다 그렇게 산다. 열심히 하는데도 해결이 안 되는 일들은 커져만 간다. 그럴 때는 정말 죽을 맛이다. ", 어떻게 해야 하나?"를 달고 산다. 고민을 상의할 사람이나,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뭔가가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런 게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는 날 어렴풋이 떠오른 게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문장이었다.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고민을 달고 살고 있을 때 책방을 다니게라도 되었으니 말이다. 처음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갔다. 대전에서 제일 큰 곳이었다. ‘부기자기 계발쪽에서 서너 시간을 보냈다. 내가 찾는 답이 있는 책은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못 찾으니까 점점 더 힘이 든다.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나중에는 복도 바닥에 쭈그리고 앉았다. 서너 권씩 갖다놓고 답을 찾는 거다. 그랬는데도 답이 있는 책은 못 찾았다. 나중에 알았다. 책 속에 생활인의 답은 없다는 것을. 그런 것은 읽고 배워서 응용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한 권의 책도 손에 넣지 못하고 나왔는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책방에 들어갈 때는 머리가 무거웠었는데 나오고 보니 머리가 가벼워진 거다. 책을 구하지도 못하고 답도 못 찾고 나왔는데 머리가 시원해지다니. 터벅터벅 근무처로 걸어가면서 머리는 점점 더 가뿐해졌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 덕분에 나는 바뀌었다. 서점엘 자주 다니게 되었고, 책 사는 걸 너무나 좋아하게 된 거다.

 

그렇게 책과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책 읽기는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가정의 형편을 들어 핑계를 대서도 안 된다. 딱 나에게 맞는 말이다. 거기다 알게 된 것이 하나 더 있다. 세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다 책벌레라는 거다. 그것을 알면서 후회가 막급이었다. “, 독서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구나. 아뿔싸다.”

손정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등 수많은 분들이 책벌레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굴지의 기업가들도 하나같이 다 그렇다. 틈만 나면 책을 읽는 거다. 아니 틈을 내어 책을 읽는 거다. 책 안엔 지도든 뭐든 있는 게 확실하다. 그들은 휴가를 갈 때도 책을 챙긴다. 독서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는 거다.

 

3년 전쯤 초의식 독서법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 김병완이라는 작가에게 매료되었다. 그는 3년에 10000권의 책을 읽었단다. ‘구라가 쎄다고 생각을 했다. 처음엔 그렇게 생각을 하였다. 그런 분이 2년에 걸쳐 50권 가까이 책을 써내었다. 1달에 2권씩이다. 귀신이 곡을 할 일이다. 안 쓰려고 해도 안 쓸 수가 없었단다. 글이 막나오니 그냥 쓰면 되었단다. 기가 막힐 일이다. “누구 약 올리나?” 그렇게 그분의 책을 읽기 시작했고 영향을 받았다. “나도 읽고 써볼까?”라는 생각이 든 거다. 본격적으로 대들었다. 벌써 20개월째다. 책은 캄캄하다. 시작도 못했다. 그러나 이제 글공부는 출발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참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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