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비결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며 재미있게 노는 것”을 읽으며 떠오른 단상 好: Sinno Me Moro
날짜 2018-09-17 20:34:09 조회 157 추천 0
실케

장수의 비결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며 재미있게 노는 것을 읽으며 떠오른 단상

 

아침에 조선일보(180915) 칼럼을 읽으며 마음이 가뿐해졌다. ‘장수, 그거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칼럼은 일본 115세 노인의 장수 비결로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며 재미있게 노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1.맛있는 것을 먹는 거 2.공부하는 거 3.노는 것으로 바꾸어 놓고 보니 더 잘 보인다. 이 세 가지라면 어려울 게 없다. 평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내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니까.

 

자기 입에 맞는 것을 먹는 다는 건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최고의 즐거움이다. 집에서든 밖에 서든 잘 고르고 잘 만들고 맛나게 먹어야 한다. 같은 비용을 들여서도 좀 더 나은 맛을 찾아내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안에선 안에서 대로 밖에선 밖에서 대로 말이다.

오래 전 일이다. 집에서 잔치국수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부탁을 하면 잘 해주는 편이라 아내에게 고맙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도 한번은 옥신각신 언쟁까지 한 일이 있다. 잘 먹고 있던 어느 날 보니 국수에서 뭔가 빠진 것만 같았다. 유부였다. 유부는 두부를 얇게 썰어서 기름에 튀긴 것이다. 고소한 게 내 입에 잘 맞는다. 그래서 유부를 넣자!”고 했는데 안 넣는 거다. 여러 번째다. 그게 말다툼이 된 것이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안 넣는 게 아니라 못 넣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동네는 말 할 것도 없고 대사동 금요장까지 뒤졌는데 찾아내지를 못한 것이다.

나는 유부를 찾아내겠다고 머리를 굴렸다. 찾아가게 된 곳이 중앙시장 태전마트다. 식재료 만물상이니까 거기를 가면 꼭 있을 것만 같았다. 역시 있었다. 한방에 찾은 거다. 그런 다음 잔치국수는 물론 전골에도 넣는다. 한결 맛난 음식이 된 것이다. 그러며 알게 되었다. 먹거리에서도 내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늘그막에 하늘로부터 큰 복을 받았다. 읽고 쓰고 하는 공부거리. 그게 많은 걸 제공하고 있다. 재미가 있는데다 목표와 도전거리도 만들어 주니 살맛이 난다. 자연스럽게 시간만 나면 아니 시간을 만들어 읽고 쓰고 공부를 하게 된다. 이제 13개월째이다. 하면 할수록 좋아지니까 신명까지 난다. 44개월이면 글 솜씨를 발휘하여 책을 한 권 내보이고 싶다. 일상에 재미가 있으니 힘들이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다. 신기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모닝 페이지쓰기다. 전날의 일에 대한 것도 쓰지만 떠돌아다니는 마음의 부평초를 찾아내어 쓰는 것이다. 11번에 1000자를 쓴다. 18분 알람을 켜놓고 해낸다. 다음엔 신문 보기를 하면서 칼럼을 찾아내 베껴쓰기를 한다. 두 가지 다 글쓰기를 잘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 속엔 기승전결이 있으니 꾸준하게 해야 한다. 하루 골라내는 칼럼은 여러 개이지만 그중에서 하나 정도를 쓴다. 다음은 한비야의 책을 가지고 베껴쓰기를 한다. 하루에 3~4페이지를 쓴다. 6권 째다. 적어도 10권은 채우려고 마음먹고 있다. 베껴쓰기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어휘력을 높이려는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면 일일이 찾아내어 기록을 한다. 이 정도를 하고나면 점심시간이다.

오후에 하는 공부는 읽기다. 글쓰기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글을 쓰려면, 머리에 많은 것을 넣어야 한다는 걸. 그 방법이 바로 독서이다. 스스로 성장하게 되는 거니까 너무 좋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제대로 된다는 거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오후 모든 시간을 독서에 바치려고 애를 쓴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봇물이 넘치듯이 글을 쓰고 싶어진단다. 그때까지 머리에 채워 넣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읽고 또 읽는 중이다. 아니 이제 시작을 한 것이다. 이렇게 하루를 지내면 장수의 비결 중 둘째인 공부하기는 저절로 되는 것이다. 힘도 안 들이고.

 

어렸을 때의 구슬치기나 딱지치기 자치기 등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의 놀이감이었다. 노는 거라면 안 빠지는 편이었다. 10대 중반을 넘어서며 당구를 좋아했다. 잠자리에 들면 천장이 당구대가 되었다. 거기에서 스리쿠션을 치는 거다. 그렇게 몰입을 했다. 영화나 음악에도 그랬다. 직업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재미가 있는 것에는 한없이 빠져들었다. 그렇게 하던 것이 군인 갈 때 까지였다.

70대 중반인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 ‘읽고 쓰는공부에 생활의 중심을 두다보니까 시간이 없지만 조금씩은 그것들에 빠져들곤 한다. 여전히 음악이 좋다. 요즘 듣는 곡들은 다 추억이 서린 곡들이다. 나이 들어 듣는데도 20대 때처럼 설레는 마음이 된다. 그게 넘 좋다. 영화도 좋아한다. 여행과 사진도 좋아한다. 시장이나 시골 장터를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라면 다 좋아한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것들이 많다. 언제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도회지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아내와 둘이서 탁구장엘 가서 탁구도 쳐보고 싶다. 진 사람이 한 잔 사기로 내기를 한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내기걸기도 좋아하는 것이다. 걸기는 유원지 등에 가면 원판을 돌려 찍기를 하는 것이다. 번호에 따라 상품이 잔뜩 걸린다. 아니 꽝도 있다. 그것에 잘 덤벼드는 편이다. 당연히 잃는 편이지만 스릴이 있고 그게 재미를 주니까 좋아한다. 소소한 그런 것들에 묻혀 살면 좋을 것 같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다. 오래 사는 것보다는 사는 동안 아프지 않아야겠다. 그러기 위해선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나에게는 잘못된 습관이 하나 있다. “나는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다 보니 자기 몸을 소중하게 다루지를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가끔 걸려서 넘어지곤 한다. 존조리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얼마 전에 신문에서 봤다.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는 것을. 나이가 들어가며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육? 아직 실감은 못하지만 신경을 쓰게 된다. 덕분에 차를 갖고 다니지 말아야겠다며 걷기도 하고 지하철을 타려고 애를 쓴다. 이런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장수 비결인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며 재미있게 노는 것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을 믿게 된다.





음악 하나 들어보시죠.
20대 초입 너무 좋아하던 곡입니다.
가슴을 쥐어뜯기곤 했으니까요.



Alida Chelli 형사ost - Sinno Me Moro 죽도록 사랑해서






Sinno Me Moro,
죽도록 사랑해서는 이태리 영화 '형사'OST.
C.C라고 불리며 매력을 발산하던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주연에
라스트 씬이 잊을 수 없는 사랑의 애절함을 보인다.
누구는 그런다.
이런 사랑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마지막 장면, 너무 좋다, 아프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가 연행되어 가는 애인을 부르며
경찰차 뒤를 쫓는 라스트 씬은 뭉클지는 가슴을 쥐어뜯게 한다.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미오"로 시작하는 이 노래..
마지막 장면에 흐르는 Alida ChelliSinno Me Moro (죽도록 사랑해)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당대 제일의 영화음악일 것이다.

 

아래는 가사다.

Amore amore amore
Amore mio
IN braccio a te me scordo ogni dolore
Voglio restare con te sinno" me moro
Voglio restare con te sinno" me moro
Voglio restare con te sinno" me moro

Nun piagne amore
Nun piagne amore mio
Nun piagne e state zitto su sto cuore
Ma si te fa soffrire, dimmelo pure
Quello che mai da dire, dimmelo pure
Quello che mai da dire, dimmelo p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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